초등학교에 위치한 지역에 따라 학생수급에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은 현실정을 고려한 적정규모의 학교 육성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0월 청주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약 1만 5000명의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했고, 응답자의 81.3%가 학생수 감소에 따른 학교이전재배채 등 적정규모 학교육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 추진 시 고려할 사항으로는 통학불편 해소를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정책필요성의 홍보, 이해당사자의 이해와 동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학교 이전재배치 대상학교 선정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신설교 인근의 학생 수 적은 학교를 우선 순위(33.6%)로 꼽았고, 이어 동일 행정구내 희망학교(27.8%), 청주시내 희망학교(20.8%) 순으로 응답했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이전재배치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34.1%가 찬성했고, 교육청의 지원내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반대 의견은 19.6%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학교이전재배치 공모대상학교 62교의 학부모는 32.0%가 찬성 의사를 나타냈고, 교육청의 지원내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40.1%로, 응답 학부모 중 72.1%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전재배치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68.5%의 학부모가 교육·시설 환경개선으로 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 답변했고,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통학불편과 새로운 환경적응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학부모 및 교직원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학교이전재배치, 소규모학교 통합, 과대학교·과밀학급 해소 등 바람직한 학교 균형배치를 위해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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