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원들이 비료공장에서 나온 발암물질 때문에 주민 20여명이 암에 걸린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해결 촉구를 위해 환경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도의회 최영규(익산4) 의원을 비롯해 김정수(익산2) 의원, 최영심(비례대표) 의원은 20일 세종시 환경부 정문 앞에서 "정부가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과 암 발병의 연관성을 인정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시위는 최근 정부로부터 암 집단 발병이 인근 비료공장의 발암물질 때문이었다는 ‘역학적 관련성’을 인정받은 익산시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에 관련해 책임 규명 등을 요구한 것.
최영규 의원은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으로 불법 유기질 비료를 만들던 공장 인근 장점마을에서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려 14명이 숨졌다"면서 "결국 환경부가 인정했기 때문에 정신적·육체적 피해에 대해 확실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수 의원은 "익산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에 전북도와 익산시 그리고, 국민의 건강·환경을 책임지는 환경부에 분명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피해구제를 촉구하는 것"이라며 "이들은 장점마을 주민들의 피해를 인재로 규정하고 주민들에 대한 해결책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심 의원은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진정한 반성과 함께 주민들이 겪어야 했던 정신적·육체적 피해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특히 제2의 장점마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과 매뉴얼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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