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의 피해자인 박창진(47)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정치인의 모습으로 고향 거제를 찾는다.
그는 오는 21일 옥포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당에서 거제 시민들과 강연회를 통해 만난다.
박 전 사무장은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차가운 뉴욕의 공항에서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린 박 위원장은 사무장에서 평사원으로 강등됐고 이를 폭로한 이후 2차 피해자의 고통을 겪었다.
이후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주위 동료들과 함께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를 결성해 지부장을 맡고 있다.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 특별위원장으로 기업 갑질, 권력 갑질 현장을 방문해 연대하고 노동인권의 확산을 위해 애쓰는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박 위원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자신과 ‘을’로 지칭되는 약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이후 5년간 어떤 심정으로 살아왔는지, 우리 사회에서 갑질은 어디까지인지, 공정한 사회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그동안 느낀 생각을 담담하게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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