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2019년 지자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수상으로 국무총리 표창과 1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은 이후 영월군의 실적에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읍면별 119센터 내 의용소방대 사무실을 활용해 여성의용소방대원이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2019년 지자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영월군의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응을 한 점과 지역특성을 적극 반영한 부분이 독창적이고 주민 체감도가 높은 시책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영월군이 수상한 ‘우리마을 119 아이돌봄터’ 사업은 행안부 수상이후 11월 현재까지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영월군은 지난 6월부터 영월읍을 제외한 8개 읍면지역 소재의 의용소방대 사무실을 거점으로 해당사업을 운영한 결과 지난 7월 단 3건에 사흘간 6시간의 ‘119 아이돌봄터’ 이용에 그쳤다. 당시 아이돌봄터 실적을 바탕으로 영월군은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리마을 119 아이돌봄터 사업은 양육자의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상해, 야근이나 출장 등으로 인한 양육공백이 발생시 119센터 내 의용소방대 사무실을 활용해 여성의용소방대원이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영월읍지역의 한 주민은 “아이돌봄터 대상이 많은 영월지역은 야간 돌보미가 가능해 불필요하지만 그 외 8개 읍면지역은 대상자가 거의 없는 것이 문제”라며 “업무의 효율성을 감안해 사업을 추진해야지 보여주기식 행정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기환 영월군 여성가족과장은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안정적인 아이돌봄터 사업인데 대상이 많지 않아 실적이 저조한 편”이라며 “문제점을 보완하고 홍보를 확대해 이용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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