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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나경원 "총선 승리" 내세워 '용퇴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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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나경원 "총선 승리" 내세워 '용퇴론' 거부

황교안 "총선서 평가 못 받으면 퇴진", 나경원 "패트 법안 막는 게 내 소명"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하겠다"면서 "총선에서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세연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자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면서도 지도부를 향해 선도적 퇴진을 촉구한 김 의원의 주장과는 선을 그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세연 의원은 전날 불출마 선언을 하며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두 분이 앞장서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었다.

황 대표는 당 쇄신 방안과 관련해선 "숙고하면서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받들 것"이라는 원론적 발언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당 쇄신보다 대여 투쟁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명운이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오늘부터 보름동안은 이 나라가 자유와 번영의 길로 갈 것이냐, 굴종과 쇠퇴의 길로 갈 것이냐 하는 운명적 시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처리가 임박한 상황, 종료일(23일 0시)이 다가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지소미아)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과 범여권 세력이 일방적 처리를 한다면 최대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법안이 통과되면 입법부도 좌파 정당에게 장악되고 문재인 정권은 장기집권을 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양대 악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워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 문제에 대해서도 "이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민족주의 정서에 영합해서 최종 파기를 결정한다면 한미동맹은 회복불가능한 파탄상태에 빠지게 된다. 중국의 경제보복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경제 충격, 퍼펙트 스톰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판단한다. 비상시국으로 선언하고 비상행동에 들어간다"면서 "모든 것을 걸고 막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에게 "현재의 위기 상황 극복을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다. 곧바로 화답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세연 의원의 지도부의 총선 불출마 동참 촉구에 대해 "지금 자유한국당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책무는 패스트트랙 법안에 올라간 공수처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법안을 막아내는 일"이라며 "그 역사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피해갔다. 그는 "역사적 책무를 다한다면 어떤 것에도 연연해 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당의 총선 승리"라며 "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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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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