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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지사' 박태영 전남지사도 구속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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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지사' 박태영 전남지사도 구속 임박

검찰 금명간 구속영장 신청, 건보이사장 시절 상납수뢰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사 및 납품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송해은 부장검사)는 27일 초대 건보공단 이사장을 지낸 박태영(63) 전남지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비리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중 귀가시킬 계획이나 내일 계속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드러나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박 지사가 사법처리될 경우 이날 대법원 판결로 도지사직을 박탈당한 우근민 제주지사에 이어, 또다시 중도하차하는 도지사가 나올 전망이다.

박 전남지사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건보공단이사장 재직시절 부하직원들로부터 상납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은 필요에 따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된 전 직원들과 대질 심문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인사청탁을 빌미로 부하직원들로부터 상납을 받고 기자재 납품 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로 전남 정무부지사를 지낸 임인철(59) 전 건보공당 총무상임이사 등 전.현직 간부 8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박태영 지사는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탄핵역풍으로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급등하던 지난달 15일 민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입당을 선언하며 “지역발전을 바라는 도민의 여망에 부응하고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상황 속에서 보여준 도민들의 여론을 받드는 충정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그동안 박 지사에 대한 사법처리를 주장해온 전국공무원노조 전남지역본부는 즉각 기자회견을 갖고“박 지사가 경제살리기와 남도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허울좋은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부패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모면하기 위한 정치적 술수라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정면으로 비난했었다.

우근민 제주지사에 이어 박태영 전남지사까지 사법처리될 경우 탄핵역풍을 틈타 '여당행'을 택했던 '철새 도지사들'은 줄줄이 낙마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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