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들의 힘으로 거제도 야생화를 집대성한 도감을 출판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01년 ‘거제도 야생화’ 발간 이후 18년 만에 거제시민과 함께 '거제도 야생화 도감'을 출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초부터 출판을 준비한 시작한 거제도 야생화 도감은 환경운동연합이 보유하던 야생화 자료에 지역 사진작가인 반정규, 옥건수, 정옥경, 최금연씨의 자료들을 제공받아 거제도에 서식 중인 500여 종의 야생화를 1300여 장의 원색 사진으로 420페이지에 담았다.
‘거제도 야생화 도감’ 발간 비용은 일일찻집 수익금과 온라인 펀딩사이트 다음 같이가치 모금으로 마련했다. 같이가치 모금에는 국민 7059명이 참여 기부했으며, 거제시민 200여명이 후원했다.
이종우 상임의장은 “난개발과 임도개설, 불법 채취 등 인간간섭으로 희귀식물들의 서식지는 급격하게 훼손되어가고 있어 안타깝다. 이 도감이 현재 거제도에 서식하는 야생화들을 증거하고, 생태교육 교재로 활용 되며,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판 기념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거제청소년문화센터(거제교육청 뒤)로 예정돼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거제남부관광단지와 자연생태계’를 주제로 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박정용 자연생태해설사의 사회로, 거제도 팔색조 서식현황과 생태(국립공원 조류센터 홍길표 박사), 노자산의 식물상(한백생태연구소 정명희 연구원), 거제남부관광단지와 멸종위기종 현황(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원종태 사무국장), 환경영향평가제도 개선방향(숙의민주주의환경연구소 장용창 소장)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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