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우리는 하나다", 민간단체 '용천참사 돕기' 봇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우리는 하나다", 민간단체 '용천참사 돕기' 봇물

범국민모금운동, 의약품 긴급전달, 의료인 100명 파견

평안북도 용천역 폭발사고로 대규모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하자 현장 구호와 지원활동 및 물자지원에 국내 민간단체들이 발 벗고 나섰다. 여러 민간단체들은 구호물품 전달을 위한 현지조사 실시를 위해 출발하기도 했고 북한 대참사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인 캠페인에 돌입했다.

***북민협, '용천피해 돕기운동본부’ 공식발족**

30여개 국내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이하 북민협)는 26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이번 주 중으로 긴급구호물품을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북민협은 특히 27일 ‘북한룡천역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를 결성해 공식 발족하고, 오는 7월23일까지 범국민 모금운동(계좌: 신한은행 254-05-017647 예금주 : 북한룡천동포돕기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사회각계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북민협은 우선 회원단체의 갹출로 약 3억원을 모아 대표단 5명이 단둥으로 건너가 구호품을 구입해 오는 28일 북측에 전달키로 하는 한편, 가능하면 용천지역에 들어가 현장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이 중국에서 구호품을 구입키로 한 것은 중국 물가가 국내보다 싼 까닭에 중국서 구입하면 보다 많은 구호품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북민협은 또 ‘인터내셔널 에이드 코리아’가 앞서 지원키로 약속한 1백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오는 28일 인천항에서 선적해 단둥항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들은 용천참사로 화상치료제, 항생제 등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 관련약품을 대거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는 의료단의 파견과 관련해서는 “국내의 많은 의료 단체들이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으며 북한에 의사를 타진중에 있다”며 “북한에서 답변이 오는 대로 이들 단체를 조직해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90여개 시민단체, ‘북녘 용천에 새 희망을’ 캠페인 전개**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 등 국내 90여개 시민단체들도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및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등과 함께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북녘 용천에 새 희망을’이라는 범국민 캠페인(계좌번호 : 농협 037-01-311693 예금주 : (사) 겨레하나 북녘용천)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우선 1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 및 긴급구호물품을 주최, 주관 단체들이 먼저 모아 29일 단둥에서 대표단이 북측 조선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캠페인을 주관하는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 관계자는 “26일부터 28일까지 북한 금강산 지역에서 북한측 대남 협력창구인 민화협 관계자들을 만나 실무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9일에는 우선 급한 대로 의약품 및 구호 물품 등 긴급물자를 보내지만 건물이 많이 파괴되는 등 긴급 복구활동도 필요하므로 이후에는 이러한 활동을 도모할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단체 등 개별단체 활동도 활발**

단체들간의 캠페인 이외에도 개별단체들의 구호지원활동도 활발하다. 북한 민경련 베이징 대표부로부터 공식지원 요청을 받은 ‘월드비전 한국’은 27일 단둥을 통해 담요 5천장을 보내기로 했다.

또 북민협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도 30일경에 3천만원 상당의 의료품 및 생필품을 단둥을 거쳐 우선 전달키로 했다.

기아대책기구는 또 현재 포항 한동대 선린병원 의료진 15명으로 긴급 결성된 의료구호팀을 파견할 방침이며 이미 지난 24일 이종복 중국지부장을 사전 조사차 용천으로 선발해 파견한 상태이다.

남측 보건의료단체들도 용천역 폭발사고로 부상을 당한 북한 주민을 치료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서의 진료활동을 추진 중이다.

‘북녘 용천에 새 희망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도 의료 지원단을 구성하고 성금모금 의약품 전달을 계획하고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의료지원단을 꾸린다 해도 북한의 반응이 아직 확실하지 않아 갈 수 있을지는 확실지 않다”면서도 “우선은 지원을 하기 위해 구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등 7개 단체도 오는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 간호사 등 실무진 1백여명 규모의 의료지원단 파견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