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 당초 예산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섰다.
도는 2020년도 예산안을 올해 당초 예산 4조 5789억 원보다 5283억 원(11.5%)이 증가한 5조 1072억 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 편성에 있어서 주목할 점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에 예산이 집중 배정됐다는 것이다.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출연금 28억 원, 바이오밸리 컨트롤타워 구축 10억 원, 한방바이오 기반시설구축 11억 원,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최 28억 원, 충북형 바이오헬스산업빅데이터플랫폼구축 10억 원 등이 편성됐다.
또 자율주행자동차테스트베드 추진 68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31억 원, 소재 부품분야 기술개발 20억원 등을 배정함으로써 첨단사업 기반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밖에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전기업 지원 151억 원, 오송 바이오메디컬지구 진입도로 건설 260억 원,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 조성 160억 원, 지역균형발전사업 256억 원, 무심동로~오창 IC 등 국지도 건설에 177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충북형 농시(農市) 조성사업은 특화사업으로 눈길을 끈다.
영동 황간, 증평, 괴산, 단양 매포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소멸위기의 농촌지역에 도시수준의 소득, 생활, 문화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40억 원을 투자한다.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 전기자동차 구매지원(330억 원), 경유차조기폐차사업(61억 원),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28억 원)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이우종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예산안은 바이오헬스산업 견인 가속화를 위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커져가는 예산규모 만큼 도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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