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제외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방문해 전북출신 의원의 예산 소위 포함을 강력히 요청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김광수, 조배숙, 김종회, 대안신당 유성엽 대표, 바른미래당 정운천·김관영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 전북 국회의원들은 문희상 의장을 만나 국회 예결위 소위에 전북출신 국회의원을 포함 시킬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들 의원들은 "전북은 군산현대조선소 가동중지와 GM공장 폐쇄로 극도의 경제불안을 갖고 있다"면서 "침체의 나락으로 빠진 전북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이들 현안들이 해결돼야 하고 이를 위해 예결위 소위에 전북출신 의원이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문 의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 전북출신 의원의 예결위 소위 막판 합류 가능성의 여지가 남겨졌다.
앞서 전북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정치권은 소외되고 낙후된 전북경제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마땅하다"면서 예산소위원회 구성에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위원의 추가 또는 교체 구성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 불균형과 수도권 집중 개발이라는 과거의 폐해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전북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군산 지엠 폐쇄, 전북 금융중심지 보류 등 설상가상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북도는 내년 전북관련 국가예산으로 1088건 사업의 7조 5426억원을 요구한 가운데 상임위 심의 결과 약 5000억 원 가량 삭감돼 국회 예결위 소위 심사에서 증액 및 신규 반영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편 국회는 막판 국가예산을 조율하기 위해 예결위 소위 15명을 배정했지만, 전북지역 의원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아 내년 국가예산 확보에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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