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도(코레일)는 11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중국 국가 철로 집단유한공사(이하 중국 철도단)와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 철도가 중국 철도기관과 맺는 첫 번째 협정으로 양 기관은 △유라시아 철도화물 운송 협력과 경쟁력 강화 △철도발전을 위한 인적‧기술적 교류와 공동 연구 △제3국 철도시장 개척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지난 10일 방한한 중국 철도단은 부산역 항만물류시설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방문하고 KTX를 시승하는 등 철도물류 환적 시설과 고속철도운영 시스템을 시찰하며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중국 국가 철로 집단유한공사(CR, China Railway)는 국무원 산하 국유기업으로 18개의 철도 운영 및 유지 보수 회사와 17개 자회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직원 204만여 명, 2017년 기준) 중국 철도의 고속선 길이는 29,000여 km로 세계 고속철도의 60%에 이르며, 연간 전체 철도 수송인원은 31억여 명이다.
루 동 푸(陸東福) 중국 철도단 회장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철도는 중국과 한국의 미래 경제성장을 견인할 동력이다"라며 “중장기적인 철도건설 계획에 함께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자"라고 말했다.
손병석 한국 철도 사장은 “세계 최대의 중국 고속철도 인프라가 한국과 세계 철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중국의 규모와 한국의 운영기술이 협력해 제3국 철도시장 진출에도 앞장 서자"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철도는 중국 철도와 교류 정례화, 국제기구 활동 협력, 교육과정 운영 등 실무적인 교류 방안에도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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