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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 '도지사 측근' 낙점설 무성...혼탁선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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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 '도지사 측근' 낙점설 무성...혼탁선거 조짐

박용근 도의원, 가칭 '체육인선거 공정관리위원회' 구성 주문

전북체육회 전경ⓒ프레시안

민선 첫 전북체육회장에 도지사 측근인사가 낙점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등 혼탁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내년 초에 치러지는 전북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지만 체육계 안팎에서 우려해 왔던대로 이같은 소문이 무성하다.

국민체육진흥법이 지난해 12월 27일 개정되면서 그동안 도지사가 맡아 오던 '전북체육회장'을 대의원들이 선거인단을 구성해 직접 선출하게 된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이미 물밑에서는 치열한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부터 도지사와 친분을 내세우는 후보가 이미 낙점됐다는 소문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

더욱이 도지사와 호흡이 맞지 않는 인물이 체육회장에 당선될 경우 도비를 지원받지 못한다는 이야기까지 퍼지고 있다.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은 이날 개회된 도의회 제368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서 이같은 우려스런 현실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북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도지사는 공정한 선거가 실시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송하진 지사가 지난 도지사 선거때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인물을 지원해 당선된다면, 체육계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실시하는 민선 체육회장 선거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뿐만 아니라 도체육회를 자신의 사조직이나 도청의 산하기관으로 간주하는 꼴로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 될 것이다"며 도지사의 공정한 선거관리를 주문했다.

그는 "도지사는 선거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해서도 안 되고, 또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전북도와 14개시·군이 각계에서 추천해서 시민과 체육인들이 참여한 가칭 '체육인선거 공정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선거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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