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결국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기로 했다.
7일 오후(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 주요 외신들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이번 주 중으로 앨라배마주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한 신청서를 민주당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뉴욕시장을 3번 지낸 중도 온건 성향을 정치인으로, 총자산이 5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11위의 부자다.
<뉴욕타임스>는 "블룸버그 전 시장이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면 상당한 지형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막대한 재력과 중도 성향 등을 기반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77세인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 3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조사로 궁지에 몰렸지만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등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정치적 상황을 보고 다시 대선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최종적으로 경선에 합류할 경우, 중도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서부터 진보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까지 상위권 후보들이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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