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성관계 영상 유포' 혐의 순경, 휴대폰 교체...증거인멸 시도 의혹

경찰, 혐의 순경 불구속 입건...영상 본 동료 경찰관 3명 참고인 신분 조사

ⓒ프레시안(배종윤)

동료 경찰관과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한 의혹을 받아 직위해제된 경찰관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드러나 증거인멸 시도 의심을 사고 있다.

5일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에 따르면 A 순경의 자택과 차량을 전날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 블랙박스 등의 정황 증거물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한 과정에서 휴대전화 교체 사실을 확인했다.

A 순경의 휴대전화는 경찰의 수사가 본격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말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 순경을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휴대전화 교체 이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A 순경이 촬영한 영상을 직접 본 것으로 알려진 동료 경찰관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데 이어 이들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영상 존재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A 순경은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은 단지 고장이 난 것 뿐이다"고 해명한 뒤 영상 촬영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순경의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단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