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의회 윤길로 의장의 해임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영월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의 군의원들이 윤길로 의장이 취임이후 의회 건물에서의 흡연을 비롯해 업무 심의안건의 독단적 처리 등의 문제로 불신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영월군의회는 오는 7일 개원하는 제260회 임시회에서 윤길로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상정해 처리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영월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윤길로 의장) 등 7명의 군의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제26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선주헌 부의장(자유한국당)이 의장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영월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넘고 있지만 본회의 진행을 맡게 될 선주헌 부의장(의장 권한대행)은 윤길로 의장의 불신임 안건 상정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본회의 상정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손경희 의원은 “의회 사무실에서 흡연을 하거나 가족에 대한 인사청탁 및 의회의 회식문제를 외부에 노출시키는 등 취임이후 의회 대표로서 품의손상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오는 7일 제260회 본회의에서 윤길로 의장의 불신임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길로 의장은 “사무실 흡연 외에는 모두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보건소와 회식한 문제도 공무원과 군의원이 식사할 수 있는 사안인데 (회식에)참석하지도 않은 의장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선주헌 부의장은 “윤길로 의장에 대한 불신임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오는 7일 본회의에서 윤길로 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 상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8대 영월군의회 의장단은 아이러니하게도 과반이 넘는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전무하고 단 1명의 의석을 가진 바른미래당 윤길로 의원이 의장이고 부의장 역시 2석에 불과한 자유한국당 선주헌 의원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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