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검찰, 조국 일가 수사는 무지무지 잔인"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캡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무지무지하게 잔인하다"며 검찰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유 이사장은 2일 전주교육대학교 황학당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창립 8주년 기념 시민학교 대담차 전북 전주를 방문해 가진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의 80대 노모를 소환 조사하겠다고 하고, 딸을 기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검찰은 조 전 장관의 혐의에 비해 너무나 잔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청와대 외부인사 접촉 여부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과감없이 전달했다.

그는 "윤 총장이 청와대 외부인사를 만나 조 전 장관의 임명을 막아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에 대해 검찰은 추측성 주장이라는 점으로 반박하고 있다"며 "만나지 않았으면 만나지 않았다고 하면 될 것을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윤 총장의 대통령 면담 요청설과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그런 요청을 한 사람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그럴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론개혁에 대해 그는 "(언론개혁은 언론이) 스스로 바꾸어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일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이날 "한국의 언론을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