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점포망을 가지고 있는 한 시중은행 대여 금고에서 직원이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중부경찰서와 사하경찰서는 부산의 한 은행 팀장급 직원 A 씨가 금고에 보관 중이던 고객의 현금을 빼돌렸다는 고소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고객에게 여유 자금을 대여 금고에 맡길 것을 권유하면서 지문을 인식해 금고를 열 수 있는 방식이라 안전하다며 먼저 고객을 안심시켰다.
이후 은행은 금고 안에 있던 현금의 일부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이 사실을 고객에게 알렸고 지난달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A 씨가 금고에 손을 댄 정황이 드러났다.
은행 측은 직원 A 씨가 대여 금고를 열 수 있는 고객의 지문을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현재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은행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알려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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