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꼼수 피지 마라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안 심사보류 비판

정의당 제주도당은 31일 보도자료을 내고 이번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의‘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대한 심사보류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제주 제2공항 도민공론화 특위 구성안에 대해 심사보류를 주도한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김경학 의원을 민주당에서 징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당은 "이번 공론화 결의안은 지난 9월 도의회에서 채택한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의 후속조치에 따른 것으로 무난하게 통과되어야 할 안건"이라며 "의회운영위원회 결정이 부담스럽다면 바로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해서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물으면 되는 것을 보류한 것은 해당 의원들이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 한 것"이라며 단지 의회운영위원회의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가부처리를 하지 않고 심사보류를 결정한 이회운영위원회의 행태를 강도높게 질타했다.

이어 "각종 도민 여론조사에서 도민 공론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고 김현미 국토부장관도 도민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마당에 도의회가 공론화 결의안을 보류할 마땅한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며칠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갈등해소를 위해 도민공론화가 필요하다는 논평을 낸 사실을 지적하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2공항 공론화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음에도 민주당 소속 김경학 도의원이 심사보류를 주도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은 김경학 제주도의원을 당론 위배로 징계 하고 도민들 앞에 책임지고 사과 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제주 제2공항으로 첨예한 도민갈등이 생겨나고 제2의 강정이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마당에 행정과 도의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후 공론화 관련 도의회 행보를 도민들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