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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김성언 정무부지사 임명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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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김성언 정무부지사 임명 철회 요구

원희룡 지사 인사청문회 요식행위로 전락시켜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더불어 민주당 연동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1일 성명을 내고 김성언 정무부지사 임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 위원장 강철남 의원(더불어 민주당 연동을)은 인사청문회를 단순한 통과의례로 전락시킨 원희룡 도지사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철남 위원장은 "원희룡 도지사는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전락시키고 협치의 의지가 없다"며 "인사청문회는 그냥 넘어가는 인사치레가 아니"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원희룡 도지사는 협치를 위해 무슨 노력을 했나?" "어차피 임명할 것이면 인사청문는 왜 요청했냐?"고 따져 물었다.

또 "도정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반대로만 받아들이고 무조건 도지사의 뜻을 따르라고 강요하는 것이 원희룡 도지사가 말하는 협치인가?" "이는 협치가 아니라 독선일 뿐이다"라며 지난 10월 30일 도의회 인사특별위원회에서 김성언 정무부지사 예정자의 인사청문결과 부적격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 원희룡 도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무부지사의 자리는 70만 제주도민과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사람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성언 정무부지사의 도덕성과 소통에 대한 의지 등 긍정적인 면은 발견했지만 1차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수행은 물론 도의회와 시민단체 나아가 국회와의 가교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김성언 정무부지사는 도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주도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고민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강철남 위원장은 "신임 김성언 정무부지사가 급변하는 1차 산업 환경에서 과연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맡겨도 될지 의문이며 제2공항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갈등상황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또한 걱정이 앞선다"고 말한뒤 "정무부지사의 인사 청문 과정을 지켜본 도민들은 느끼고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강철남 위원장은 "원희룡 도지사는 이런 인식을 고민이라도 해 보았느냐"며 "스스로 결자해지해 도의회 인사특별위원회의 노고를 물거품으로 만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김성언 정무부지사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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