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가을철 건조한 산림과 야외활동 증가로 우려되는 산불을 예방하는 등 유사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15일까지 한 달 보름 동안 ‘산불대책본부’를 운영, 모든 가용자원을 활용해 산불 예방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가을철에 발생한 전남지역 산불은 21건, 피해 면적은 2.58ha다. 이 가운데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따라 전라남도는 산불 발생 요인 차단을 위해 산불 교육 전문기관을 활용해 공무원, 산불 진화대원, 산림 인접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산불 방지 교육에 나선다.
또 농산 폐기물·쓰레기 소각이 많은 오후 시간대엔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1천340명이 기동 단속에 나선다. 적발된 불법 행위자에겐 3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특히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를 활용해 산림 인접지 소각 위험이 높은 지역에선 영농 부산물, 생활쓰레기 등 인화물질 900t을 사전에 제거해 소각에 의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쓴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최근 시·군, 영암산림항공관리소, 소방, 경찰 등 26개 기관과 함께 가을철 산불 대응 협력회의를 열어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확고히 했다.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초동 진화용 산불 임차헬기 7대를 권역별로 배치하고, 효율적 진화를 위해 시군별로 전문화된 기계화 산불 지상진화대 1개 팀(10명)을 운영해 산불 진화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한편 봉진문 전라남도 산림보전과장은 “산불은 쓰레기 소각이나 입산자의 담배꽁초 등 사소한 이유로 발생하지만 지난 봄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낸 강원도 강릉 산불처럼 크게 확대될 수도 있다. 산불 예방에 도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전라남도는 오는 11월 7일 곡성에서 산불재난 발생 시 산불 진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 유지 및 신속하고 체계적인 산불 진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산림청과 합동으로 ‘전국 산불 진화 합동 시범훈련’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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