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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비상도민회의 공론화 특위 구성하라

제주도의회가 마지막 남은 희망 공론화 특위 구성 호소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29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가 제주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도민회는 제주도의회에서 31일 예정된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48 시간 릴레이 필리버스터 집회에 들어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29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프레시안(현창민)

비상도민회의는 "지금의 제주는 우리가 원하는 제주가 아니라고 도민들이 말하는데 국토부와 제주도정만 괜찮다고 말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국제자유도시라는 이름의 투자유치가 제주를 발전시키는것이 아니라 외지의 대자본가가 이익만 가로채고 제주도를 망치고 있다는것이 냉철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부동산 값이 오르고 건물이 올라가도 도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고 공항하나 더 짓는다고 경제가 나아지지 않는다"며 "이는 오히려 제주를 회복불가능한 상태로 망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비상도민회의 는 최근 제주도 곳곳에서 벌어지는 난개발을 지적하며 "제주는 지난 10년간 관광객이 3배 이상 늘었지만 도민의 삶은 더 힘들어 졌다"며 "제주의 농축수산업에 종사하는 종사원과 자영업자, 관광객이 모두 서로 상생할수있는 행복한 관광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는 그동안 중앙정부가 하라는대로 다했고 무조건 따랐지만 결과는 난개발 뿐 도민의 삶은 더 힘들어 졌다"며 "이제는 제주의 나갈길은 도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도민공론화 요구에 대해 "제주 도민의 대다수가 제2공항 공론화를 하라고 하는데도 국토부와 제주도지사는 이를 거부했다"며 이는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맹비난 했다.

또한 "전국의 대다수의 모든정당과 환경단체, 종교단체, 이 지역의 국회의원 모두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인 공론화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제2공항 건설사업은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는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공약한 사실을 상기 시키며 공론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이제는 제주도의회 에서 나설 차례라고 전제 한뒤 "지난 2월 당정 협의를 통해 확인된 제주도민의 의견을 존중받을 기회를 도의회에서 살려야 한다"며 "제주도의회는 일말의 머뭇거림도 없이 도민공론화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제주도의회는 여야와 무소속과 교육위원 가릴것없이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고 통큰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제주도의 미래는 제주도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의회가 마지막 남은 희망"이라며 "제2공항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도민 자기결정권을 선택해 주십시요. 도민의 내민 손을 잡아주십시요"라며 제주도의회 에서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대해 본회의 에서 가결처리 해줄것을 간곡히 호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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