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나전칠기 명장 ‘코스모스’ 작품 기증

29일 오전 11시 강원대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는 29일 오전 11시 대학본부에서 나전칠기 명장 김영준(59) 작가의 작품 ‘코스모스’ 기증식을 한다.

강원대 농공학과 78학번 동문이기도 한 김영준 작가는 10여년간 증권사에서 근무하던 중 자개의 빛과 옻칠에 매료돼 전통공예의 길로 들어섰다.

▲강원대가 29일 오전 11시 대학본부에서 나전칠기 명장 김영준(59) 작가의 작품 ‘코스모스’ 기증식을 한다. ⓒ김영준 작가

김 작가는 전통적인 나전칠기 기법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시킨 독창적인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08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자사의 비디오게임기 ‘엑스박스’ 케이스에 나전칠기 작품을 의뢰하고, 그해 5월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자개 엑스박스를 선물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초대 개인전’ 강릉과 서울 동시 개최, 중국 알리바바 대표 마윈 연회장 전시, 정자동 로쉬갤러리 특별전 등 국내외 크고 작은 전시회를 가지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영준 작가는 28일 “이번에 기증하는 작품인 ‘코스모스’는 질서와 조화를 지닌 우주와 세계를 표현한 작품”이라며 “다채로운 빛깔의 자개가 어우러져 하나의 색으로 빛나듯이, 다양한 개성을 가진 개개인이 모여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강원대학교로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헌영 총장은 “김영준 작가의 뜨거운 열정과 우리 전통공예의 찬란한 빛이 담겨있는 나전칠기 예술 작품을 흔쾌히 기증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뜻을 받들어 강원대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달식에는 김헌영 총장, 윤영두 대외협력본부장, 김제원 서울본부장, 정재진 대외협력과장, 김영준 나전칠기 작가, 이필현 강원대학교 총동창회장, 한광호 종합건축사사무소 산 대표 등이 참석한다.

김영준 작가는 강원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NID융합대학원 디자인석사, 이태리 Domus academy 디자인특별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선정, 2010 대한명인(옻칠분야) 선정, 2014년 제1호 신창조인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