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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추위, “강원랜드 지역상생 설명회는 주민 기만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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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추위, “강원랜드 지역상생 설명회는 주민 기만행위”

“지역소통에 관심 없는 명분 쌓기용 이벤트”

강원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호)는 28일 강원랜드 지역상생 주민설명회는 지역주민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추위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정선, 태백, 영월, 삼척을 차례로 돌며 이른바 ‘지역상생 협력사업 주민설명회’는 지역소통에는 관심 없는 명분 쌓기용 이벤트”라며 “강원랜드의 이익을 위한 행사에 들러리를 새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외홍보에 바빴던 강원랜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에서 지역 주민의 만족도, 체감도를 조사 분석해 지속적으로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마치 획기적인 변화라도 일으킬 것처럼 포장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강원랜드 지역상생 협력사업 주민설명회. ⓒ프레시안

특히 공추위는 “강원랜드는 설명회를 앞두고 목적에 대해 지역단체와 어떠한 공식적인 협의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지역과 진정한 소통을 원한다면, 거창한 홍보 전에 최소한 책임자가 카지노 인접지역 지역 주민단체를 찾아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의견을 듣겠다고 ‘설명회’라는 앞뒤가 안 맞는 이름으로 언론 홍보부터 하는 것 자체가 강원랜드가 지역사회와 주민을 한낱 ‘설명의 대상’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강원랜드는 당일 행사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사회공헌사업 등에 대해 자화자찬격에 바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결국 이런 태도로 볼 때, 이번 행사는 강원랜드가 지금껏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 항목의 점수를 높여 우수 공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실적쌓기에 더 큰 목적이 있다는 것”이라며 “강원랜드의 엇나간 소통 방식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이미 배부른 자들이 자기 배를 더 불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 들러리나 설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강원랜드는 이번 설명회가 사회적가치실현실과 상생협력실 책임자들이 자체로 기획하고 연출한 것인지 아니면 문태곤 사장의 뜻에 따라 진행된 것인지 명확히 밝하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위원장은 “겉치레로 경영평가에서 만점을 얻어도 지역주민들의 마음속에서 강원랜드의 상생협력 점수는 낙제점”이라며 “카지노 인접지역의 사회단체들은 또 다시 이와 같은 일로 주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지역상생의 정신을 훼손할 때는 간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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