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서울대측이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대가 정운찬 총장 명의로 '대학 구내 불법시위 참가자들을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등 혐의로 처벌토록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어제 저녁 접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학생, 교직원, 경비원 등을 탐문하고 집회 참가자들의 사진을 분석한 끝에 폭행과 과격행동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3명을 가려내 신원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주동자들의 신원이 파악되는대로 자진 출석토록 하거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한 뒤 혐의 내용이 인정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노정혜 처장은 22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대 본부 사무실로 들어가던 중 시위대로 보이는 일부 사람들에 의해 집단폭행 당해 가료 중이다.
황우석 교수 지지자들 10여 명은 서울대 본부 앞에서 20일부터 '황 교수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여 왔으며 24일에는 졸업식이 열리는 체육관 앞에서 시위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관악경찰서장은 이날 집회 참가자들을 만나 "불법집회를 계속하거나 과격행동이 재발할 경우 강제로 해산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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