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다우존스, "란싱그룹, 쌍용차 인수 포기 결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다우존스, "란싱그룹, 쌍용차 인수 포기 결정"

채권단의 명백한 인수가격 요구에 반발, 언론플레이 가능성

쌍용자동차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중국 란싱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란싱의 리아이칭 대변인은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양자간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커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도 "중국 란싱그룹이 최종입찰제안서의 시정.보완을 요구한 쌍용차 채권단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쌍용자동차 매각주간사인 삼일PWC를 통해 24일 오전 조흥은행에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조흥은행은 "일각에서 채권단이 란싱그룹이 갖고 있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고 매각협상을 원점에서 다시 처리하기로 입장을 정했다는 보도가 있으나 아직 어떠한 입장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매각은 협상 당사자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국가간 이해도 달려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쉽게 협상을 원점으로 돌릴 수 없다는 게 조흥은행측 설명이다. 조흥은행에 따르면 란싱그룹측도 "채권단의 시정보완 요구를 거절할 수 있지만 이 자체가 협상을 깨자는 통보는 아니다"며 협상 재개 통로는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매각 협상은 지난 16일 채권단이 란싱그룹측에 보내는 공문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기존의 애매한 인수가격 대신에 명백한 '단일가격'을 확정해 제시하고 중국 정부의 투자 승인과 관련한 서포트 레터(Support L etter.정부 보증 공문)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대해 란싱그룹측이 반발하면서부터 시장에는 '협상 결렬설'이 퍼졌다.

증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러나 이같은 진통은 우선 자산 30조원 이상의 중국 3대 화공그룹으로 출범한다는 계획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 방식이라든가 향후 경영 계획 등이 명확하지 않은 란싱 그룹의 인수 능력에 대한 채권단의 근본적 회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각에선 다우존스의 이번 보도가 쌍용차 헐값 인수를 위한 란싱그룹의 고도의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