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도가 최저치를 벗어나 4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여론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4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긍정 평가는 지난 주보다 2%p 상승해 취임 후 최저치를 벗어났고, 부정률은 3%p 하락해 긍정률/부정률 격차가 지난 주에 비해 5%p 줄어든 9%p를 기록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을 살펴 보면, 20대는 39%/43%, 30대는 55%/39%, 40대는 52%/42%, 50대는 41%/57%, 60대 이상은 27%/63%다. 2주 전 60%였다가 지난 주 46%를 기록했던 30대는 다시 9%p 올라 50% 중반대를 회복했다.
갤럽은 문 대통령 직무 평가율 흐름에 대해 "지난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취임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아 관심이 집중되긴 했으나, 좀 더 긴 흐름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갤럽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부터 12월까지 문 대통령의 직무 긍/부정률을 평균으로 계산한 결과는 76%/16%였고, 2018년 한 해는 65%/25%,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다(평균 46%/45%). 9월 추석 직후부터 이번 주까지 6주간 평균 긍/부정률은 41%/51%로,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7%, 자유한국당이 26%, 무당(無黨)층이 23%, 정의당이 7%, 바른미래당이 5%를 차지했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1%p씩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p, 2%p 하락한 결과다.
20대 국회 역할 수행에 대한 여론 조사에선, '잘했다'는 응답은 10%에 그쳤고 83%가 '잘못했다'고 평가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1%, 모름/응답거절 5%).
갤럽은 "성, 연령, 지역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20대 국회가 잘못했다는 의견이 우세해 국회(정치권)에 대한 불신 정도를 짐작케 했다"며 "4년 전인 2015년 10월 당시 19대 국회 활동 평가에서도 '잘했다' 10%, '잘못했다' 82%로 이번 조사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로 전화조사원이 응답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로, 응답률은 1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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