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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경제공동체로 실천 상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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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경제공동체로 실천 상생해야

권영진 시장 이철우 도지사, 대구경북상생포럼에서 강조

세계화 시대에 지역 간 생존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한 뿌리인 대구 경북이 상생 협력해야 하며 그 구체적 방안으로 실천 가능하고 중요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대구 경북 상생포럼이 24일 오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렸다.

▲ 대구경북 상생 포럼이 24일 삼성 창조캠퍼스에서 열렸다. ⓒ 프레시안 (이경우)


‘함께 여는 대구 경북의 미래, 이제는 경제 통합이다’를 주제로 열린 TBC 2019 대구경북상생포럼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부겸 국회의원(민주당, 대구수성을) 송언석 국회의원(한국당, 김천) 김태오 DGB금융지주회장(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이 토론 패널로 나와 대구 경북의 상생 협력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 대구 경북 상생포럼 참석자들이 포럼 후 손을 맞잡고 상생 협력을 다짐했다. ⓒ 프레시안 (이경우)


토론회에는 정종섭(한국당, 대구동구갑) 곽대훈(한국당, 대구달서갑) 김상훈(한국당, 대구서구) 정태옥(한국당, 대구북구갑) 국회의원을 비롯,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과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서길수 영남대 총장과 신일희 계명대 총장 등 지역 정치계 경제계 학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대구경북의 상생 실태를 분석한 ‘빅 데이터로 본 대구 경북의 상생 현주소와 실태’에 대한 영상을 보고 토론자들이 대구 경북의 상생과 경제 통합 과제를 피력했다. 토론자들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경제통합이 필연적 과제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 권영진 대구시장이 상생포럼에서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프레시안 (이경우)


권영진 대구시장은 “수도권에 인재와 자본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구와 경북이 협력해야 하는데 한정된 자원을 두고 경쟁했다”고 반성하면서 “무엇보다 인재를 키우지 않았다. 지역 내에서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또 청년이 떠나가는 대구에 대해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청년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풍토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포럼에서 통합신공항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 프레시안 (이경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4차산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대 신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세계로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며 통합신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대구 경북의 상생에 대해 “대구는 더 이상 내륙도시가 아니다. 포항이 경북의 포항이 아니고 대구의 포항이다. 1시간이면 바다로 갈 수 있다. 대구는 경북의 바다를 활용해서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김부겸 국회의원이 상생포럼에서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강조했다. ⓒ 프레시안 (이경우)


김부겸 국회의원은 SK하이닉스의 구미 유치 실패 사례를 예로 들면서 대구 경북의 통합으로 시너지효과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SK 최태원 회장이 사석에서 비메모리 반도체의 핵심은 고급 기술자인데 그들이 평택 이남으로 내려가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곧바로 사표를 내버린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경북도와 구미시가 SK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하고도 실패한 것은 정주여건 등 인재를 끌어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인재와 자원과 기회가 수도권에 집중되어서는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전통제조업의 포기는 안 된다며 구미산단의 스마트산단화를 언급했다.

▲ 송언석 국회의원이 상생포럼에서 대구 경북의 협력과 이해를 강조하고 있다. ⓒ 프레시안 (이경우)


송언석 의원은 광주 무등산이 국립공원이 된 사실을 적시하며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승격시키지 못한 것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견해 차이와 지역민의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1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이 시작된 1962년 국민소득 800달러에서 지금의 국민소득 3만달러에 이른 출발점이 새마을운동을 시작한 대구경북이었다”고 말하고는 “통합신공항 건설과 지역에 산재해 있는 서원 사찰 등 문화재를 활용한 관광산업에도 대구 경북이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다.

▲ 김태오 DGB 금융지주회장이 포럼에서 기업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프레시안 (이경우)


김태오 DGB 금융지주회장은 사업자와 소비자 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제안했다. 움켜쥐면 더 큰 것을 가질 수 없으니 개방과 확장으로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에 대학교도 많이 있고 해서 충분한 인력 공급이 된다며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관광 산업이야말로 대구 경북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가장 가깝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이라 말하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대구의 도시 자본과 경북의 관광 자원이 협력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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