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선거법 위반자-탈락자 재공천, 말도 안돼"

우리당 지지율 급등후 재공천 움직임에 급제동

천정배 의원이 열린우리당 지지율 급등이후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감지되고 있는 선거법 위반자 및 공천탈락자의 출마 움직임에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클린선거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천의원은 19일 오전 클린선거위원회 선거후 "우리당 공천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들리는 것에 대해 우리 위워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당의 정치개혁의 취지에 맞는 원칙이 공천과정에서 견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구체적으로 클린위원회는 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되었거나 구속되지 않았더라도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사람의 경우 공천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현재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상태에서 옥중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만호 전 청와대비서관 등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위원회는 이어 "또한 우리당의 정상적인 경선결과 탈락했거나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이 다시 우리당의 공천을 받는 일은 결단코 있을 수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며 "이 두가지 원칙을 당 지도부와 당의 경선을 관리하는 선관위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구체적으로 "대구 수성갑의 정병량 후보는 지난 회의에서 공천에 대한 인준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며 "이를 다시 확인한다"고 말해, 정후보에 대한 공천 불가 방침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위원회는 오는 23일 정례회의에서 나머지 구체적 사안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혀, 금주말과 내주초가 열린우리당 공천갈등의 향배가 결정될 주요고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