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 삼례책마을에서 책의 향연이 펼쳐진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내달 2일부터 이틀간 '삼례는 책이다'라는 주제로 '2019 삼례 책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서 경매와 전시, 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선보이게 된다.
축제와 연계한 전시로는 내년 3월 29일까지 '시집 연애보―전주 송기화의 사랑일기展'이 개최된다.
시집 단 한권만을 선보이는 독특한 전시다. 전주 출신의 문학도 송기화의 미발표 시집 원고를 통해 1940년대의 연애와 결혼 풍속도도 살펴볼 수 있다.
'제3회 삼례책마을과 함께하는 동아옥션 특별기획전'도 열린다. 국내에 고서문화를 활성화시키고, 고서 애호가들에게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대표 출품작으로 <조선 박람회 기념 사진첩>(1930년 발간), 박생광의 <백로도> 등을 비롯해 최현배의 <중등조선말본>, 미당 서정주가 발사를 쓴 김윤식의 <영랑시선> 초판본 등이 있다.
문화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내달 2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정재완 교수와 축제 당일 공개될 스페셜게스트의 대담 '치맥과 책이 있는 풍경', 이튿날 3일에는 북디자이너 정병규의 '책의 바다로 간다'라는 특별강연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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