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전 시장 조카 최저 매각가 47억여원보다 높은 65억여 원에 낙찰
여수국제자유개발 폐업하고 새로운 법인 설립 3일만에 입찰참여 '의혹'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로 상포지구 특혜문제가 전임시장이었던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지역위원장에게 불똥이 튀고 있는 가운데 경매가 진행중인 상포지구 1186번지가 주 전시장의 조카가 설립한 (주)제이일선이 최저 매각가인 47억여원보다 훨씬 높은 65억여원에 낙찰받으면서 또 다른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상포지구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대위는 주 전시장 측에서 현재까지도 상포지구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주)제이일선 대표이사가 주 모씨로 주 전 시장의 조카이며 사내이사 곽 모씨는 조카사위이자 여수국제자유도시개발(주)의 이사였던 자로서 김 모 대표(주철현의 조카사위)와 더불어 상포지구에 관련한 사기와 횡령혐의로 재판 진행중에 있으며 검찰조사에 불응해 도피 하였고 지명수배 중에 최근 수사기관에 신병이 확보된 자로써 경매일을 코앞에 두고 급하게 17일 법인을 설립해 1186번지 경매를 낙찰받았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이 상황을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며 "최근 여수시청에서 ‘상포지구 순수피해자모임(대표 백 모씨)’을 자처하는 자들이 집회를 열었고, 당시 피해자모임측에서 담당 변호사라며 기자들에게 명함을 배포하였는데 ‘법무법인 감동으로’라는 로펌은 대표 변호사가 송기석으로 여수국제자유도시개발 김 모대표의 현재 광주고법 항소심 (광주고법 사건번호 2018노479, 첨부자료 참고) 담당 변호사"라고 밝혔다.
자칭 순수피해자모임 대표 백 모씨는 "상포지구 토지를 분양했던 부동산회사 금송의 대표였던 자로서 상포지구에 많은 문제가 노출되고 자신에게 소송이 제기되는 등 어려움에 처하자 책임을 면피하고자, 자신이 몸담았던 부동산회사와 다른 지사들을 포함해 상포지구 비대위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피해자모임을 결성한 자들"이라는게 비대위의 설명이다.
비대위는 또 "백 모씨의 경우 부동산회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가족들을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등 각종 중요직책을 맡겼고 상포지구 매매와 관련하여 수 억원의 수당을 챙기고도 고객들의 피해회복은 커녕, 피해자 천여명의 비대위를 비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미 집회전부터 피해자 모임 대표 백 모씨와 여수국제 김 모씨 측이 은밀한 접촉을 가졌단 사실을 제보를 받아 알고 있었고, 여수시청 집회 당일 백 모씨 측의 담당 변호사를 확인하고 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대위가 곧 주철현 전 시장 과 관련공무원들을 형사고발을 예고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자 비대위 회원들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사실을 호도해서 비대위를 분열, 무력화시켜 동력을 빼앗고자 하는 것이 여수국제 김 모씨, 그리고 피해자모임 백 모씨 측의 목적으로 보고 있다.
비대위 관게자는 "1186번지를 낙찰받는다 하더라도 낙찰자가 권리행사를 하기위해서는 상당한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리한 금액으로 주철현 전 시장의 조카가 낙찰을 받았다"며 1186번지는 S 토건에서 56억여 원 및 여수세무서에서 가압류를 설정한 상태이며 이외에도 수많은 가압류가 설정돼 있음에도 무리하게 낙찰받은 원인을 여러 방면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상포지구내 1186번지는 250여명의 피해자들이 125억 여원을 투자한 곳으로 여수시 공무원들이 주 전시장 조카사위에게 행정편의를 제공하고 부당하게 상포지구 준공인가 업무를 처리하는 등 허위준공을 인가해주어 지금의 상황을 맞이하였는데 그 조카사위가 또다시 여수국제자유도시개발(주)을 폐업하고 (주)제이일선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1186번지를 낙찰받아 또다시 피해자들을 큰 고통에 몰아넣는 등 피해자들을 농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상포지구 비대위 천여명의 회원들은 주 전시장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조카가 경매를 낙찰받은 사유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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