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역 선로 작업자 새마을호에 치여 1명 사망·2명 부상

기차 경적 소리 듣지 못해 사고 발생한 듯...경찰 등 자세한 사고원인 조사

경남 밀양역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들이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10시16분쯤 밀양시 가곡동 밀양역 200미터 전 지점에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ITX새마을호 열차에 선로 유지 보수 작업을 하던 작업 직원 3명이 치였다. 이 열차는 이날 오전 6시 16분 서울을 출발해 10시 58분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경남 밀양시 가곡동 밀양역 레일 사고 현장 ⓒ 밀양소방서

이 사고로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마산시설사업소 소속 장모씨(49)가 숨지고, 조모씨(32)와 김모씨(32)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선로에는 총 5명의 작업자가 철도 레일 아래 자갈 높이를 고르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선로작업반 직원들이 기차 경적을 듣지 못하고 작업을 하다 서울발 부산행 새마을호에 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측은 사고현장 수습을 마친 뒤 오전 11시부터 열차운행을 재개했으며,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조사위원회,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데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