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자산 60억 원'을 부자로 보는 기준으로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닐슨컴퍼니코리아가 대도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총 자산 규모는 59억2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응답 평균이 78억 원으로, 50억 원 미만을 기준으로 본 다른 연령대와 크게 차이가 났다. 성별로도 남성에서 48억5000만 원인 반면 여성들은 71억1000만 원으로 대답해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그룹에 속한 응답자들이 상대적으로 기준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수준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28.3%가 부동산 투자를 꼽았고 22.7%는 전문직 종사자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주식·펀드 등 금융 재테크를 꼽은 이들과 개인 사업을 든 이들은 각각 17.2%, 12.0%였다. 로또복권 당첨 등 행운을 기대하는 이들도 10.4%를 차지한 반면 건전한 재무습관이 가장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8.5%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부자가 되는 방법도 차이가 있었다. 20대는 20.9%만이 부동산 투자를 꼽은 반면 50대에서는 39.7%에 달해 나이가 많을수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전문직 종사와 금융 재테크, 개인 사업이 중요하다는 의견에서는 20대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복권 당첨을 꼽은 이들 중에서는 30대가 14.0%로 가장 높았다. 건전한 재무습관이라는 응답에서도 2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재산을 축적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28.4%가 불확실한 경기를 들었다. 높은 물가상승률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2.0%였고, 고용불안과 높은 사교육비를 든 응답은 각각 17.7%, 15.2%였다. 과다한 기초 생활비를 꼽은 이들도 10.6%에 달한 반면 과중한 세금을 이유로 든 응답은 3.6%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이 불확실한 경기(31.9%)에 더 신경을 쏟은 반면 여성들은 높은 물가상승률(26.0%)에 더 비중을 두었다.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불확실한 경기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고, 어릴수록 물가상승률에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불안을 지적하는 의견에는 20대와 30대의 목소리가 높았고, 높은 사교육비에서는 40~50대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