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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상장 폐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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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상장 폐지 위기

자본 잠식으로 9일부터 거래정지

지난해 5조6천억원의 적자를 공시한 LG카드가 곧바로 증권거래소에서 거래정지가 됐다. 증권거래소는 LG카드의 지난해 말 현재 자본금이 전액 잠식됨에 따라 유가증권상장규정 제45조 자본금 전액 잠식에 따라 9일부터 주권 뿐만 아니라 전환사채와 카드채 등 상장된 채권 모두를 포함해 매매를 정지시켰다.

***3월말까지 자본잠식 해소방안 입증해야**

자본 전액잠식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돼 LG카드는 거래 정지에 이어 상장 폐지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LG카드측은 200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이달 30일까지 감사보고서를 통해 자본 전액잠식을 해소할 수 있는 입증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의 입증자료 심의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으면 상장 폐지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카드에 따르면 지난 2월14일 14개 채권금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9천5백39억원의 출자전환을 완료했으며, 약 3조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2조 5천4백55억원은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 동의를 받은 상태다,

***거래 재개돼도 경영정상화 전망 어두워**

LG카드측은 2조5천억원에 이르는 2차 출자전환은 6~7월 경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자본잠식분 3조2천억원이 완전히 해소되고 자기자본은 약 3천5백억원이 된다. LG투자증권 매각대금도 자본 확충에 쓰여지게 될 예정이며, 유동성 부족시 산업은행과 LG그룹계열사는 5천억원에 이르는 추가 자본을 투입할 계획이어서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출자전환 과정을 통해 자본 잠식을 해소하는 경우에도 주권의 경우 자본 잠식 규모가 자기자본의 50%이상일 경우에는 거래정지가 해소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편입돼 정상적인 거래가 언제부터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또 자본잠식이 해소되더라도 44대1의 감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게다가 증권사들은 대체로 LG카드에 대해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LG카드의 대환론, 카드론 등 총 대출자산 규모가 아직 14조원에 달하는 등 부실화에 따른 자본확충 수요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 등을 들어 경영정상화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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