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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오르는 유가, 두바이유 31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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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오르는 유가, 두바이유 31달러 돌파

정부, '승용차 10부제'등 유가 비상대책 검토

국내 유가 비상대책 기준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13개월만에 31달러선을 돌파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10달러 오른 배럴당 31.01달러를 기록, 작년 2월 25일 31.19달러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석유공사, "수급불안 우려로 두바이유 상승세 지속"**

북해산 브렌트유도 0.04달러 오른 33.67달러로 작년 3월12일 34.06달러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주말 급등세를 보였으나 차익 실현매도세의 유입으로 0.70달러 하락한 36.60달러에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현물가격은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가(두바이유)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눈 비상대책 중 1단계 가동에 대비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연 평균 26.5달러에서 올 1~2월 평균 28.8달러로 올랐고, 3월1일엔 30.2달러에 이르면서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해 3월13일(30.39달러)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30달러를 넘어섰고 이 추세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정부, 유가 비상대책 1단계 발동 대비**

정부가 마련한 비상대책을 보면 두바이유 기준으로 29달러까지는 국제 유가 인상분을 국내 석유류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서 소비 절약을 유도하되, 10일 이상(이동평균) 30달러를 넘으면 석유 수입부과금과 교통세 등을 인하하는 1단계 조처에 들어가게 된다. 기업과 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 유흥업소와 체육시설.경관조명 등의 전기사용 자제, 승용차 자율 10부제 시행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또 10일 이상 35달러를 넘으면 석유배급제 실시와 비축유 방출, 석유제품 최고가격 고시제 등 강제적인 내용이 담긴 2단계 조처가 발동된다. 유흥업소.심야영화관 등의 옥외 전광판 및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승강기 3층 이하 운행금지, 4층 이상 격층운행, 골프(연습)장.스키장 심야전기사용 등이 제한된다.

유가가 40달러대에 진입하면 에너지 대량 소비처에 대한 일부 사용제한, 전력 제한송전, 석유배급제 조정.명령 조치 등이 포함된 3단계 대책이 발동된다. 정부는 2,3단계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국제유가 전망은 심상치 않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 “고유가의 지속으로 최근 석유회사들도 잇따라 유가전망을 상향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최대 석유업체인 영국의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유가 가정치를 배럴당 16달러에서 최근 20달러로 올렸다. 또 시티그룹은 올해 브렌트 유가 전망을 배럴당 24.50달러에서 26달러로 인상했으며, 장기 브렌트유 전망은 배럴당 19달러에서 22.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또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지난해 가장 정확한 유가 예측을 한, 필 플린 아라론 트레이딩 애널리스트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올 평균가격이 배럴당 36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에너지 담당자인 폴 호스넬은 "원유가격은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란 예측은 이제 더이상 새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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