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8일 한나라당-민주당의 노무현대통령 탄핵 추진 움직임과 관련, 무책임한 탄핵발의를 즉각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동당의 김종철 대변인은 이날 '무책임한 탄핵발의 중단하라'는 성명을 통해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그 도를 넘고 있다. 처음부터 무리한 탄핵을 추진하더니 오늘 4당 총무회담에서는 9일 탄핵안을 정식 발의하겠다고 밝혔다"며 "우리는 이러한 탄핵 강행이 이성 잃은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판단하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사과가 없어서 탄핵이라니, 거꾸로 얘기하면 사과 정도의 일을 가지고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하면 그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는가"고 반문한 뒤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말해주듯이 국민들의 정서는 노대통령의 무리한 선거개입도 싫지만 이런 것을 이유로 탄핵을 운운하는 야당의 정략적 행태도 싫다는 것"이라며 탄핵 반대이유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리 민주노동당은 국민들의 정치불신만 가중시킬 탄핵공세를 중단하고 이미 약속했던 정치관계법 등 정작 처리해야 할 법안을 빨리 처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선거를 한달 앞두고 정작 처리해야 할 것들은 감감 무소식이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만 난무하는 이 보수정치판을 국민들은 반드시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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