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동계스케줄에 포항 노선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3년만에 또 다시 운항 중단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의 항공권 예약사이트에는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동계 운항스케줄에 포항-김포 노선 예약이 닫힌 상태로, 전화 예약에서도 대한항공 측은 "포항-김포 노선이 어떻게 될지 확실치 않아 예약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대한항공의 포항 재취항 조건으로 탑승률 70%이하일 경우 포항시가 운항 손실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대한항공은 "누적적인 탑승률 저조로 연 20억원이 넘는 손실액이 발생하고 있다"며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동계스케줄에 포항 노선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항공 포항-김포 노선의 유지 방안을 마련하고자 박명재 의원 주최로 18일 대한항공과 포항시, 경북도 관계자가 참석하는 현안간담회가 국회에서 개최된다.
간담회는 포항시․경북도와 함께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운행 연장을 대한항공측에 요구하고, 재정지원금 추가 지급, 포항공항 협의체를 통한 항공이용 독려 방안, 수도권 및 대경권 등에 포항공항 홍보 강화를 통한 탑승률을 제고 방안 등을 제시해 노선 유지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이후 저비용항공사(LCC)로의 대체 투입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재 의원은 “지속적인 탑승률 저조로 인한 적자 발생이 큰 부담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포항-김포 노선 폐지는 포항공항의 목숨을 끊는 처사이며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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