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16일 도내에 주둔 중인 육군 4개 군단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합동 긴급회의를 열고 멧돼지 남하 차단 방어선 구축 및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제로(ZERO)’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우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방지를 위해 15~17일 민·군 합동으로 야생 멧돼지 총기포획·사살 추진 중인 접경지역 민통선 포획단 38개팀 137명(민간 43, 군인 94) 구성·운영에 적극 협조해준 군(軍)에 감사를 표시했다.
도는 철원군과 화천군 모두 민통선 이북지역에 대한 총기 포획이 허용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야생멧돼지 포획·수렵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 15일 중앙부처(환경부 및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철원·화천 전 지역 멧돼지 총기 사용 포획을 허용 건의한 바 있다.
강원도는 민통선 내 멧돼지 일제 소탕작전, 군과 엽사를 동원한 합동 총기포획 강화 등 멧돼지 남하 차단 방어선 구축 및 민통선 지역 군부대 합동작전 실시 등을 군과 협의하고 소독장비, 소독약품 및 방역용품 등 13종 11억6100만원을 군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포획작전에 안전사고 및 인명사고에 주의할 것과 멧돼지 폐사체 발견 즉시 신고, 수렵·포획 강화, 폐사체 발견 예찰 등을 신속·강력하게 추진해 민통선 이북지역에 야생멧돼지 ZERO화 대책이 신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 집중과 민·관·군이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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