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잊고 벚꽃이 피었다.
경남 거제시 둔덕면 마장마을 벚나무 가로수 10여 그루가 최근 꽃을 피우기 시작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간헐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벚나무는 16일 현재 이 마을 10여 그루 외에도 인근 술역마을 도로변에서도 꽃을 피웠다.
꽃을 피우기 시작한 벚나무들은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일찍 잎이 말라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조경전문가들은 “봄 꽃이 가을에 피는 ‘불시개화’는 가을 태풍으로 생존을 위협받게 된 벚나무가 번식을 위해 꽃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최근 태풍으로 인해 이상개화 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 식물들이 생존에 위협을 느껴 생기는 현상인 만큼 나무의 생육에 문제는 없는지 해당 가로수들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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