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겨울철을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도내 발생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 대한 예찰검사를 강화한다.
16일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천안 봉강천 야생조류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된 것과 관련, 이날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도내 5개 철새도래지(금강하구둑, 만경강·전주천, 동진강, 동림지, 새만금조류지)에 대해 주 1회 야생조류 폐사체 및 분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검사는 동물위생시험소 본소가 지난 6월초 야생동물 질병진단 기관으로 지정돼 그동안 국립환경과학원이 전담하던 야생동물 질병 검사도 가능해지면서 철새 등 야생조류에 대한 검사 강화를 통해 조기색출과 초기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예찰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H5, H7형 항원이 검출될 경우 고병원성 여부 확진 전이라도 신속한 야생동물 방역대 설정 및 방역대 내 가금 일제검사 등 강도높은 차단방역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선기 소장은 축산농가에 대해 "철새 유입이 증가 되는 시기인 만큼 농장 내 축사 발판소독조 운영, 그물망 설치·보수 등 바이러스의 유입차단과 농장 출입통제 및 출입구 소독시설 운영 등 농가 자율방역 강화와 이상징후 확인 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