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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주업체, 참여연대 '몰카' 찍다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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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주업체, 참여연대 '몰카' 찍다 발각

무단 주거침입으로 형사고발키로

참여연대의 삼성전자 주총 관련 기자간담회에 삼성전자의 보안업무 아웃소싱업체 직원이 참석해 이를 촬영하려다 참여연대에 발각된 사건이 발생했다. 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의 이사직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참여연대의 일거수일투족을 얼마나 예의주시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한 증거다.

참여연대는 4일 오후 참여연대 3층 회의실에서 삼성전자 주총결의 취소소송을 제기한다는 내용으로 기자간담회를 열던 중 `이트너스' 보안지원팀 김모 과장이 문밖에서 기자간담회장을 촬영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참여연대 활동가에 의해 적발됐다.

`이트너스'는 1998년 10월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삼성전자의 인사.총무.보안업무 등을 아웃소싱하는 업체로 김 과장은 참여연대 기자간담회장 입구에서 6㎜ 캠코더로 촬영을 시도하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참여연대 관계자에 의해 적발됐다.

참여연대 측은 "이트너스 보안지원팀장이 개인적 관심 때문에 직원을 보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삼성그룹 차원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참여연대측은 "이티너스의 사무실 위치도 삼성본관 16층"이라며 이는 명백한 삼성전자 작품으로 규정했다.

참여연대는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와 기자간담회장을 촬영하려한 김모 과장과 이를 지시한 팀장을 무단 주거침입 등으로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참여연대는 이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주주총회 결의가 정당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삼성전자 주주총회 결의 취소소송을 수원지방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또 삼성전자를 상대로 주주권 침해와 명예훼손, 폭행 등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삼성전자 제35기 주주총회에는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 소장 등 9명이 소액주주 자격 또는 주주 위임을 받아 참석했고, 참여연대와 삼성전자측은 불법 정치자금 제공과 삼성카드 지원문제 등에 대해 격렬한 공방을 벌이다 고성을 주고받았고 삼성전자측에 의해 강제퇴장되는 과정에 여성 소액주주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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