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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그날 함성으로...부마민주항쟁 첫 국가기념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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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그날 함성으로...부마민주항쟁 첫 국가기념일 행사

16일 경남대에서 첫 정부 기념식...교육책자와 창작뮤지컬 등도 마련

1979년 10월 16일. 박정희 유신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 역사가 부산에서 시작돼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18일 마산으로 번졌고, 20일 위수령이 발동되면서 단시간에 진압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6일 뒤 10·26사건이 발발했고, 부산과 마산의 민주화 운동이 있은 직후 불과 일주일도 안 돼 유신독재는 무너지고 말았다. 이 과정이 바로 ‘부마민주항쟁’이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2019년 9월 17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매년 10월 16일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 안’이 심의·의결돼 지정됐다.
▲부마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빛날-내일의 서막'. 창원시 진해구 석동중학교 학생들이 연습에 한창이다. ⓒ사진=경남교육청
이로써 국가기념일인 3·15의거와 4·19혁명의 단초가 됐던 1960년 2월 28일 대구 민주운동을 비롯해 3월 8일 대전 민주의거가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에 이어 10·16 부마민주항쟁까지 모두 국가기념일이 됐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경남대에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첫 국가기념일 지정 정부행사로 열린다. 본격적인 재평가가 시작됐다는 평이다.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교육계에서도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 그 정신을 잇는다.

창원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환)은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이자 국가기념일 지정을 기념해 관련 책자를 발간하고, 부마민주항쟁을 다룬 뮤지컬을 준비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부마민주항쟁-불 꺼!’를 편찬했다.

밀양고등학교 손경순 집필위원장과 집필위원 7명이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의 사료 협조를 얻어 약 9개월간의 집필 과정을 거쳐 초안을 완성했다.

또 창원대학교 남재우 교수, 경남대학교 서익진 교수,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등 지역 전문가의 의견과 감수를 거쳐 책을 펴냈다. 창원교육청은 1만부를 발간해 일선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그동안 부마민주항쟁을 다룬 책 대부분이 부산지역의 항쟁을 다뤘는데 반해, 이 책은 1979년 10월 18일부터 시작된 마산지역 항쟁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오는 18일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부마민주항쟁을 다룬 중학생 뮤지컬을 공연한다. 이 자리에서 ‘부마민주항쟁-불 꺼!’ 지역사 교재 전달식이 열릴 예정이다.

부마민주항쟁 관련 문화행사로 준비한 창작뮤지컬 ‘빛날-내일의 서막’은 창원시 진해구 석동중학교 학생들이 당시 마산지역 대학생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줄거리는 한 평범한 대학생이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과정을 노래했다.

송승환 창원교육장은 “우리 학생들이 분연히 일어나 그릇된 길로 가는 것을 막고 민주화를 끌어냈던 지역주민의 정신을 내면화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꽃피워 가는 미래의 기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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