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 방안 발표 당일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부산지역 정치권에서 날 선 비난이 쏟아졌다.
서병수 전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씨는 우리에게 대한민국 386 정치권력의 민낯을 보여줬다. 그 386 정치권력에 부화뇌동하는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앉아있다는 사실 또한 까발려줬다"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평가했다.

이어 "그 조국 씨는 그 자리를 떠나면서도 끝까지 파렴치했다. '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했다고 했다"며 "정작 장관 자리에 한 번 앉아보겠노라는 욕망 때문에 가족을 인질로 잡고 그 가족을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린 당사자가 남편이자 아버지인 바로 그 조국 씨 자신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조국 씨는 그 자리를 떠나면서도 끝까지 '쇼통'했다. 청와대와 국무총리, 집권여당을 총동원하면서까지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노라고 나불거렸다"며 "그러나 어쩌랴.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 조국 씨를 '불쏘시개' 삼아 좌파 독재를 심판할 것이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제 조국 씨와 그 가족은 법을 어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며 "덧붙여 나는 조국 씨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를 바란다. 나랑 동향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부산 사나이라면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부산에서 출마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서병수 전 시장은 "그렇지 않아도 친구들과 술 마시는 자리에서 소주 병을 늘어놓고는 '대선-진로-딱좋은데이'하며 희희낙락 거리지 않았는가"라며 "법의 처벌만으로 대한민국에 지은 죄과가 씻길 게 아니다. 부산 시민들이 내리는 꾸짖음과 준엄한 철퇴도 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하면서 서울대학교 교수 자리도 내려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도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지지율 곤두박질치자 결국 조국 장관 사퇴했다. 조국 사태는 문 정부 비롯해 우리 사회 기득권층의 위선과 불공정 폭로하는 불쏘시개가 됐다"며 조국 장관의 사퇴 변을 비꼬았다.
이어 "문 대통령의 조국 임명으로 우리 사회가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컸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부도덕하고 위선적인 조국 장관 임명 강행한 문 대통령에게 있다"며 "조국은 휴대폰과 가족 계좌내역 검찰에 제출해 철저한 진상 규명에 동참하고 엄중한 법적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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