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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원덕 노경리 주민들 “노경리 태풍피해는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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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원덕 노경리 주민들 “노경리 태풍피해는 인재”

“석산개발 허가해준 삼척시 책임”

강원 삼척시 원덕읍 노경1리 주민들은 14일 지난 3일 태풍 ‘미탁’으로 인한 수해는 인근 석산 때문이라며 삼척시에 보상을 촉구했다.

원덕읍 노경1리 주민들은 이날 노경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원덕 노경리 지역이 또 태풍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에 이어, 이번 태풍 미탁은 특히 삼척시 전 지역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태풍 루사와 매미를 통해 인간이 함부로 파헤친 산과 들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위협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지 이미 경험한 바 있다”며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석용개발산업의 노경리 산183번지 석산개발을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삼척 노경리 도로. ⓒ노경리 청년회

또한 “석용개발의 회유와 삼척시의 묵인 속에서도 끝끝내 석산개발에 반대한 6가구가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었다”며 “석산개발에 동의한 주민들 역시도 석산개발의 위험성에 공감하고 피해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들은 “삼척시에 기 제출된 주민동의는 피해방지책 마련을 필수전제로 하는 조건부 동의였으나 석용개발은 마을에 필요한 실질적인 피해방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로 사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석용개발에서 마을에 대한 피해방지책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지만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삼척시가 수수방관해 일관해 태풍 미탁의 피해를 확산시켰다”며 “최종적인 책임은 삼척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가족들이 산사태와 홍수의 위험을 좌시하지 않을 것▲더 이상 석용개발의 회유에 속지 않을 것 ▲주민투표라는 미명 뒤에 숨어 노경리 산183번지 석산개발을 묵인해 준 삼척시의 무책임함 등을 지적하고 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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