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김현아 의원, 교원 임용율 감소 대책은 없고 예산 타령만?

14일 충청권 교대 국감서 지적…“총장협의회서 논의하고 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대전교육청에서 진행된 지역 국립대학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프레시안(김종혁)

한국교원대를 비롯한 공주교대, 청주교대 등 충청권 교육대학들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교원 임용율 문제에 대처하기보다 학교 조직 유지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현아 의원(한국당 비례)은 14일 대전교육청에서 열린 충청권 국립대학 국정감사에서 “해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로 교육대학 졸업생의 교원 임용율도 감소하고 있는데 교대들은 대책이 없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운영비 받아서 체육관이나 수영장, 도서관 등을 지어 학교만 운영하면 되는 것이냐. 교원 임용율 저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학교는 빈 껍데기만 남는다”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학력인구 줄고 있는데. 매년 국감 때마다 그 문제 얘기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질책했다.

앞서 진행된 대학별 주요 업무보고에서 공주교대는 수영장 건설을, 청주교대는 도서관 신축을 주요 현안으로 건의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정감사에서 교원 임용율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을 건의한 대학은 서울교대 한 곳뿐으로 나타나 한국교원대를 비롯해 교원을 양성하는 나머지 교대들은 건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각 교대 총장들은 교대 전체의 현안인 교원임용율 문제보다는 각 학교별 현안 위주로 업무보고를 해 다소 억울한 면도 있을 수 있다.

안병근 공주교대 총장은 “교원 임용율 감소를 현안으로 논의 드리고 싶었으나 교대 전체사안이라 학교 내부 문제를 먼저 건의한 것”이라고 답했다.

윤건영 청주교대 총장도 “교원 임용률 감소 문제는 총장협의회에서 위원회를 조직해 심도 있게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