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11일 도청 동락관에서 도내 정신건강증진시설 45개소 550여명의 정신질환 당사자들과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어울림 한마당 대축제’를 열었다.
정신질환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사회 지지체계 속에 있을 때, 증상이 남아 있다하더라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포항시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영주 새희망재활센터 등 11개 기관의 정신질환(조현병, 알코올의존 등) 당사자 180여명이 경연에 참가했다.
경북도는 정신질환의 조기발견과 편견해소, 중증정신질환자들에게 체계적인 사례관리와 재활서비스를 위해 올해 약 106억원을 투입해 23개 전 시군에 정신건강복지센터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정신질환 당사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생활가정 등 정신재활시설 운영도 활성화해 거주독립과 고용지원 등 사회로의 복귀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이날 참여한 김 모씨는“나의 남은 인생은 정신병원을 들락날락 하면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년째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고 회복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지금의 삶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정신질환자들도 제대로 된 관리체계 안에서 적절한 치료와 사회화 훈련을 받으면 충분히 사회 속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분들이다”며, “이들이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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