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잘한다' 43%, '잘못한다' 51%

한국당 지지율 27%...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p오른 4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1%로 긍정평가보다 8%p 우세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1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43%의 응답자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51%로 전주와 같았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최근 두 달간 직무 긍정률 흐름을 보면 8월 첫째 주 48%에서 9월 셋째 주 취임 후 최저치인 40%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소폭 상승해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 '검찰 개혁'이 13%로 제일 많았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8%), '주관·소신 있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소통 잘한다', '공약 실천', '공직자 인사', '서민 위한 노력'(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 문제'가 28%로 제일 많았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11%), '국론 분열/갈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소통 미흡',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외교 문제'(이상 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 때와 같은 37%를, 자유한국당은 3%p 오른 27%를 기록했다. 27%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다.

이어서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0.4%, 민주평화당 0.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2%다.

이 조사는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