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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8.8%로 급증, 34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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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8.8%로 급증, 34개월래 최고치

직장잡기 포기하는 '구직 단념자'도 급증

1월달 청년실업률(15~29세)이 34개월만에 가장 높은 8.8%로 치솟고 전체 실업률도 3.7%로 상승하는 등 갈수록 실업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예 직장잡기를 포기하는 '구직 단념자'도 급증하고 있어, 실제 실업상황은 통계수치보다 한층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실업률 매년 가파른 상승**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고용 동향을 보면 청년 실업자는 44만9천명으로 한달 전보다 1만7천명, 3.9% 늘어나 청년 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8.8%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 8.8%는 2001년 3월 9%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 청년 실업률은 구직활동 증가에 따라 8.3%로 전월대비 0.3%포인트,작년 동월대비 0.2%포인트 높아져 2002년 1월 7.7%, 지난해 1월 8.1%에 이어 매년 상승 추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30대와 60대 실업률도 각각 전월대비 0.1%포인트, 50대는 0.2%포인트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실업자 수도 85만4천명으로 한달 전보다 3.5%, 2만9천명이 늘었고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7%로 지난해 2월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구직기간 4주 기준(OECD기준) 실업자는 90만8천명으로 전월대비 3만8천명(4.4%) 증가해 실업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반면 전체 취업자 수는 2천1백93만여명으로 겨울철 건설업과 농림어업 부문 취업 등이 줄어 한달 전보다 16만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도 급증**

경제 여건이 크게 악화된 탓에 실업률 통계에서 아예 제외되는 구직 단념자도 12만4천명으로, 한달 전보다 14.8%, 1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82.4%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4백75만5천명으로 전월대비 17만1천명(1.2%) 증가한 반면, 경제활동참가율은 60.7%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해마다 1,2월은 1년중 구직 활동이 가장 활발해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통상 2월이 가장 높다고 밝혀 앞으로 실업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같은 심각한 실업문제는 기업들의 생산시설 중국이전에 따른 '산업 공동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고, 최근 수출경제를 주도하는 IT산업의 고용유발율이 낮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해소되기 힘든 '구조적 위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정부여권이 내놓은 임시 뗌방식 일자리 창출 대책으로 풀릴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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