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인 '제46회 고창 모양성제'가 역사성과 즐거움이라는 두 마리 투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8일 전북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닷새간 열린 '고창모양성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고창모양성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답성놀이'는 주민과 관광객 1000여명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성곽을 아름답게 수놓아 매년 그랬듯 탄성을 자아냈다.
올해 처음 진행된 '모양성을 사수하라(공성전)'는 나라와 고을의 안녕을 위한 축성의미를 되새기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결의에 찬 조선군의 훈련과 왜적의 침략, 조선 장수와 왜나라 장수의 마상전투 등이 실감나게 펼쳐지며 남녀노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간 프로그램도 대폭 늘리면서 관람객들의 체류시간이 대폭 길어졌다.
이밖에 축성참여 고을기 올림행사와 거리퍼레이드, 원님부임행차를 비롯해 모양성 쌓기, 하늘에서 본 모양성, 축제 모바일 스탬프 등 전통과 모양성을 테마로 한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해 호평을 얻었다.
또 올해 축제에선 고창의 대표 특산물인 풍천장어와 고창한우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고창모양성제 기간 중 답성놀이 참가자를 대상으로 석정웰파크시티 30%할인과 석정휴스파와 고인돌박물관 반값 할인 등 지역 업체가 참가해 축제와 연계한 홍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에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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