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 있는 전북인력개발원이 급격한 경제 위축으로 휴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 이후 급감한 훈련수입과 운용률 저하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인력개발원이 휴원 위기에 놓이자 지역 상공인들이 휴원을 막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 경제단체에 목소리를 전달하고 나섰다.
8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전북인력개발원의 지속 운영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도내 국회의원들과 고용노동부,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관련 기관 및 부처에 전달했다는 것.
정부가 전라북도 경제 회생 대책으로 새만금 군산지역에 신재생 에너지클러스터 구축과 전기차 생산 등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산업에 필요한 인재양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산업 육성에 차질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도내 상공인들이 내고 있다.
전북인력개발원이 휴원될 경우 지역경제를 또다시 벼랑 끝으로 내 몰릴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된다는 것이 상공인들의 주장이다.
이선홍 전북상의협 회장은 "전북인력개발원이 일시적인 재정상의 이유로 휴원 결정은 어려운 지역경제 속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도민들의 노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역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한 활로를 마련하고, 지역의 청장년들에게는 기술 습득의 기회를, 그리고 4차 산업시대의 신성장 동력의 꽃을 전북에서 피울 수 있도록 걸맞는 인재를 양성 할 수 있도록 전북인력개발원은 지속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인력개발원은 지역의 대표 인력양성기관으로 지난 1997년 군산에 설립된 이후 8700여명의 전문기술인을 배출하고, 3만 6000여명의 재직자를 훈련시키며 지역의 전문인력 양성에 일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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