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범기업이 국내 외국인투자 유치지역에 들어와 임대료 전액 감면과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구갑)이 산업통상자원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외국인투자기업 중 전범기업은 모두 5곳으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3곳,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 1곳,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1곳이다.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DSSK주식회사는 대구시로부터 임대료 100%를 감면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감면받은 금액은 1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군산 자유무역지대 삼양화인테크놀로지는 국내기업과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가 50%씩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으로 연간 임차료가 5600만원인데 5년간 100% 감면받은 금액은 2억8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나이가이은산과 한국일본통은은 법인세를 100% 감면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의 경우 공시지가의 5%를 임대료로 책정하는데 경제자유구역과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은 국내기업의 5분의 1 수준인 1%로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어 일부 전범기업들이 1%의 낮은 임대료조차 감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최인호 의원은 "최근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뜨겁다"며 "전범기업들에 대한 과도한 혜택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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